신당-민주 합당 출발부터 '삐걱'
신당-민주 합당 출발부터 '삐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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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논의 불가·단독출마 불사" 신당에 경고
대통합민주신당이 '통합 조건 재논의' 방침을 정하자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13일 "이미 합의문에 서명하고는 뒤에서 딴 소리를 한다"며 '협상 결렬 시 단독출마'라는 배수진을 치며 신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신당이 합의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합의 사항을 뒤집은 것에 극도로 불쾌해 하며 '재론불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 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양 당이 합의문에 명시한 사항들은 수정 불가이므로 재협상은 받지 않겠다"며 "(만약) 합당(합의가)이 깨지면 민주당 단독으로 대선을 치를 준비를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박 대표는 "합당 선언이 깨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당 대표와 후보가 직접 서명한 것을 뒤집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어떤 국민이 표를 주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또 '2008년 6월 전당대회 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총선 때 (신당에서) 일방적으로 해 보겠다는 심사다. 대표 한 사람에게 당 기구가 장악되면 민주당의 설 자리가 없다"며 "합당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대선 승리보다는 내년 총선만 있다. 대선 승리가 목표라면 이런 식의 주장은 거두라"고 날을 세웠다.

이인제 후보도 이 자리에서 "2시간 넘게 양당 대표와 후보가 결단의 형식으로 선언한 것을 돌이킬 수는 없다. 만약 (합의 사항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모든 책임을 신당에 돌리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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