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피해자 10명중 6명 女
노인학대 피해자 10명중 6명 女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1.07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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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예방센터 접수 사례 분석… 2274명중 1540명 차지
노인 학대 피해자의 67%가 여성이며, 언어·정서적 학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 전문기관이 지난 한해 전국 18개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학대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피해노인 2274명 가운데 여성노인은 1540명으로 전체 피해노인의 67.7%를 차지했다.

이는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가운데 여성노인의 비율이 60%인 점과 비교할 때 여성노인에 대한 학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언어·정서적 학대(42.3%) 방임(22.2%) 신체적 학대(20.9%) 재정적 학대(11.3%)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운데 85세 이상 초고령 피해노인 수는 359명으로 17.8%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중 8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5.7%인 점을 고려하면 초고령 노인에 대한 학대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초고령 피해노인의 52%는 고령의 성인자녀(70세 내외)에 의한 방임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노인에 의한 노인부양이 노인학대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대행위자는 아들이 5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며느리(11.8%), 딸(10.4%), 배우자(7.3%) 순으로 나타나 친족에 의한 학대가 89.6%로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들·며느리에 의한 학대비율이 67.3%로 노인의 주된 부양자가 아들 며느리임을 알 수 있다. 학대의 주된 원인은 가족-환경요인, 그 중 가족갈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학대의 피해자와 행위자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을 포함한 가족갈등도 49.4%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인학대로 신고된 접수 사례는 2274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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