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기억 속 청주아리랑을 찾아
희미한 기억 속 청주아리랑을 찾아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11.01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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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늘품, '잊혀진 귀향의 소리' 공연
청주아리랑을 소재로 한 최초의 연극이 11월을 열며 첫 공연무대를 갖는다.

극단 늘품은 창작극 '잊혀진 귀향의 소리'를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3일간 오후 4시와 7시 5차례 문화공간 너름새에서 공연한다.

청주아리랑은 우리 고장을 노래한 민요로, 지금은 잊혀지고 사라져 기억조차 까마득하지만, 중국 연변 정암촌에서 근근이 맥을 이어오며 소리로 남아 있다 발굴된 아리랑이다. 고향을 떠나 타향에 이주한 채 그리움을 달래던 청주아리랑. 한과 설움이 가락 속에 배인 곡조를 극화해 천은영씨가 시나리오 작업과 연출을 맡아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

천은영씨는 "무겁기만 한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인물이지만, 네 명의 배우가 탄탄한 연기를 통해 마치 그때의 그 시절의 아픔과 고통을 담고자 했다"며 "특히 1938년 일제 강제이주정책으로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못 돌아간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였을지도 모르는 그들에게 있어 청주에서 잊혀진 귀향의 노래인 '청주아리랑'의 음향을 통해 작은 무대는 한층 그때의 애환과 현재의 소중함을 간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연출의도에서 밝히고 있다.

길창규, 홍순천, 김미희, 사서현 등 네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이번 연극은 충청북도 좋은공연문화 관람권 선정작으로 관람권 구입때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문의 043-266-9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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