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IT 제품값 '추풍낙엽'
부품·IT 제품값 '추풍낙엽'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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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업그레이드 지금이 '딱'
신제품 출시·공급과잉 겹쳐… 소비자는 재미 쏠쏠

요즘 각종 컴퓨터 부품·IT 제품들의 시세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연초 비해 부품·IT 제품 값 '바닥'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등 IT부품들의 가격은 10월 들어 거침없는 하락세를 이어가 연일 최저가 기록을 갱신 중이다.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PC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DDR2 1GB(PC2-5300) 메모리의 시세는 지난 8월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되는 2만원 초반 선이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시넥스(CYNEX) DDR2 1GB가 1만9000원 선, 비슷한 성능의 삼성전자 메모리가 2만2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가격이 15만원선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폭락에 가깝다.

플래시 메모리의 시세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SD(MicroSD) 2GB의 경우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만5000원이 최근 무너졌다. 요즘이 구매의 최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싸기로 소문난 메모리스틱듀오 4GB 시세도 연초 대비 60% 정도 떨어져 6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CPU도 예외가 아니어서 작동속도가 펜티엄4보다 최소 4.5배 빠른 인텔 코어2듀오 '콘로 E6750'은 지난 여름에 비해 10만원이 떨어진 17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신제품 출시·공급 과잉 겹쳐 가격 하락 부채질

업계에 따르면 업체간 신제품 출시 경쟁에 따라 공급과잉이 겹친 것이 값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이에따라 인터넷 쇼핑몰들이 올려놓은 PC의 시판가가 듀얼코어 장착 제품이 30만원대, 셀러론 D331 장착 제품이 10만원대로 각각 떨어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같은 값 추락이 마냥 즐겁다.

반면 컴퓨터업계의 한 관계자는 "PC를 고를 때 싼 값만 보고 무작정 구입하기보다 기술의 변화 흐름을 살펴 자신의 용도에 맞는 것을 골라야 나중에 후회를 안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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