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골라 유전자 교정 치료하는 신약 개발
암세포만 골라 유전자 교정 치료하는 신약 개발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4.04.08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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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정현정 교수 연구팀...유전자 치료 플랫폼 기술로 기대

 

크리스퍼(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교정 치료제 연구가 활발하다.
기존 화학적 항암치료제와는 달리 크리스퍼 기술 기반 유전자 교정 치료제는 질병 표적 유전자를 영구적으로 교정할 수 있어 암 및 유전 질환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생체 내에서 암 조직으로 낮은 전달 효율과 낮은 효능이 문제다.
 KAIST 생명과학과 정현정 교수(사진) 연구팀이 크리스퍼 기반 표적 치료제로 항체를 이용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생체 내 표적 조직에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항암 신약을 개발해 암세포 선택적 유전자 교정 및 항암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법은 인체 내 면역 부작용·발암성 등 한계점이 있다.
이에 선호되는 비 바이러스성 전달 방법으로 단백질 기반의 크리스퍼 기술 전달은 본래의 표적과는 다른 분자를 저해 혹은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어 높은 안전성으로 치료제로서 개발이 적합하다.
연구팀은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시켜 다양한 생체분자를 보다 많이 결합시키고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을 개발했다.
기존 비 바이러스성 전달체의 문제 해결 및 표적 세포로의 전달을 위해 개량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난소암을 표적할 수 있는 항체와 결합함으로써 표적 치료제를 위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
정현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초로 크리스퍼 단백질과 항체를 결합해 효과적으로 암세포 특이적 전달 및 항암 효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며 “생체 내 전신 투여를 통한 유전자 교정 치료 및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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