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전투표' 사활 … 지지층 참여 독려
여야 `사전투표' 사활 … 지지층 참여 독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3.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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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5일부터 이틀간 … 최종 투표율의 절반 육박 전망
충북지역 21대 26.71%로 역대 총선 최고치 기록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2대 총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여야가 사전투표에 사활을 걸었다. 여야는 8일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치권은 4월5~6일 이틀간 진행되는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최종 투표율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선거 정보를 보면 2020년 21대 총선부터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등 선거 때마다 최종 투표율 대비 사전투표 비율이 40%를 넘었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처럼 투표 참여 유권자 절반이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치권이 지지층의 사전투표 독려에 적극적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진행된 선거유세에서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에 가 달라”고 밝혔다.

그는 “사전투표 제도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선거부터는 우리가 바꿨다. 모두 수개표를 병행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은 선거기간동안 최대 변수를 투표율로 보고 사전투표부터 당력을 집중해 최종투표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표심이 당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총선 당시 수도권과 6대 광역시 175개 지역구 가운데 무려 164곳에서 사전투표 득표 결과와 최종 승패 결과가 같았다. 따라서 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 승패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의 경우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6.71%로 역대 총선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표 결과 충북 8석 중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각각 5석과 3석을 차지했다.

7대 지방선거에서는 충북의 사전투표율은 20.75%였다. 당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7명의 단체장을 당선시켰으나 국민의힘은 4명 당선에 그쳤다. 4년 후에 치러진 8대 지방선거 충북의 사전투표율은 21.29%로 7대 지방선거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8명, 민주당은 3명의 단체장을 당선시켰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충북의 사전투표율은 36.16%였다. 전국 평균 36.93%보다 0.77%포인트 낮은 사전투표율이었지만 2013년 사전투표제도 도입이후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충북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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