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지 많은 충청 … 막판변수 경계령
접전지 많은 충청 … 막판변수 경계령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3.27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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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의료 대란 등 악재 우려
민주 `범야권 200석 차지 가능' 등 낙관론 단속 총력

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접전지역이 많은 충청지역의 승부를 가를 막판변수에 지역정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공천과정에서 지지도가 올랐던 여당이 연이은 실책으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사이 야당은 낙관론을 경계하며 막판 역풍을 조심하는 분위기다.

최근 여야 자체분석 결과 충청지역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과반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여야 모두 28곳 중에서 4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정도로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충청지역 곳곳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막판변수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어 각 정당과 후보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의 악재로 위기감이 돌고 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수석 논란 등 실책이 잇따르면서 당 지지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의대 정원 증원 갈등 역시 장기화하면서 쌓이고 있는 국민피로도 역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지역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청주지역 등 충북도내 여러 곳이 접전지역으로 분류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후보 개인의 경쟁력을 앞세워 유권자를 공략하기에는 한계가 있는데 선거분위기가 여당에 유리하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박빙지역의 경우 투표율 등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당장 악재를 걷어낼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향후 일주일 동안 선택을 보류했던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움직임이 중요한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야당은 `정권심판'을 전면에 내걸고 지역표심 공략에 적극적이다. 다만, 선거막판의 낙관론에 따른 역풍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범야권이 200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자 경계에 들어갔다.

최근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수석 논란 등 여권의 실책과 비례 정당인 조국혁신당의 상승세에 힘입어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지만 충청권 등 접전지역이 많아 판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자칫 낙관론에 빠졌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당내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막판까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선거”라며 “청주권 접전지역의 경우 투표율, 막판변수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각 캠프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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