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성운영센터 해킹공격 시도에…정부 "보안 체계 수준 높일 것"
국가위성운영센터 해킹공격 시도에…정부 "보안 체계 수준 높일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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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운영센터 해킹 공격 시도 포착…관계부처 합동 대응
항우연 위탁에서 우주청 직속 변경 예정…"보안 설비 등 투자 중"



최근 해킹 공격을 받은 국가위성운영센터의 보안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위성운영센터의 관리 주체가 출연연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정부 기관인 우주항공청으로 바뀌는 만큼 그에 걸맞게 보안 체계 수준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최근 국가위성운영센터에 대한 해킹 공격 사실이 확인돼 항우연,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후속 대응이 이뤄졌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다목적실용위성 3호(아리랑 3호)를 비롯한 국가 저궤도 위성을 운영하는 우리나라 우주 개발의 핵심 기관 중 하나다.



다만 정부는 해킹 공격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고, 해킹 공격이 어떤 기관·조직 등에 이뤄졌는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지난 2022년 과기정통부와 국정원이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 설립했다. 현재 운영 자체는 항우연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아리랑 3호 등 고해상도로 지구를 관측하는 우리나라의 인공위성 관제 및 영상 수신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소형위성 등 범위를 더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오는 5월27일 우주항공청의 개청과 함께 항우연 위탁 운영에서 우주항공청 직속기관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국가위성운영센터의 관리 주체가 정부 부처로 바뀌는 만큼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현재 우주항공청 본청과 국가위성운영센터, 또다른 직속 기관인 우주환경센터 간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보안 체계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해킹 사실이 확인된 만큼 추진단도 국가위성운영센터의 보안 수준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현재 우주항공청 본청과 소속기관 간 보안 설비 투자 및 체계 구축 등을 진행 중"이라며 "항우연 위탁 관리였던 센터가 정부 직속 기관이 되는 만큼 그에 걸맞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 체계 설계 등 준비를 하고 있는데, 더 철저하게 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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