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펀드 1호' 프로젝트 단양역 관광단지 조성사업 선정
정부 `지역펀드 1호' 프로젝트 단양역 관광단지 조성사업 선정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3.26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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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억 투입 … 2026년 준공
연 98만명 관광객 유입 기대
지방 소멸위기 극복·상생발전

단양역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첫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첫 프로젝트로 충북 단양역에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해 연간 관광객 98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중앙재정을 찔끔 나눠 갖는 소규모·단발적 투자가 아닌 지자체가 프로젝트를 설계·주도하고 풍부한 민간자금을 활용한 대규모 융복합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성공적 안착·성장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풍부한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이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총 3조원 규모를 다양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최 부총리는 “관광, 산업단지, 스마트팜, 에너지, 물류, 헬스케어 등 지자체가 원하는 그 어떠한 유형의 프로젝트도 규모 제한 없이 빠른 속도로 추진할 수 있다”며 “민간은 사업 수익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참여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그 대가로 확실한 투자수익을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펀드 `1호 프로젝트'로는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프로젝트', `경북 구미 국가산단 구조화 프로젝트' 등 2건이 선정됐다.

단양역 폐철도 부지를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에는 1133억원을 투입한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단양역 역세권 신성장 관광벨트를 조성해 폐철도부지와 주변 관광시설을 연계한 호텔·어드벤처 시설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추가 유입과 고용 확대로 체류인구 증가로 지역상생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98만명의 관광객 유입이 기대되며 개발 후 체류인구(특정지역에 1일동안 3시간 이상 머무른 시간이 월 1회 이상인 방문자) 증가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역주민 150명을 우선 고용하고 로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발전 실현도 기대된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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