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외도에 ‘정기선’ 뜬다
태안 외도에 ‘정기선’ 뜬다
  • 안병권 기자
  • 승인 2024.03.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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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일부터 주 5일 하루 왕복 2회 무료 운항


승선 인원 6명 … 주민 편의 증진·정주여건 개선
인구 23명이 거주하는 태안군 안면읍의 외딴 섬 `외도'에 마침내 정기 교통편이 마련된다.

군은 소외도서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 사업비 9000만원(국비 50%·도비 15%·군비 35%)을 들여 안면읍 외도와 방포항(편도 6.2㎞)을 선박으로 왕복하는 무료 노선을 개설, 오는 4월 1일 첫 출항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주관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 공모'에 태안군 외도가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군은 여객선과 도선 등이 다니지 않아 교통수단이 없는 외도 주민들의 보편적 해상교통권 확보를 위해 공모 신청에 나서 최종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그동안 외도 주민들은 육지로 이동하기 위해 개인 선박을 이용하거나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으나 이번 노선 개설로 별도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선박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운영 선박은 3.16톤으로 승선 인원은 6명이다. 이동에 총 15분(편도)이 소요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하루 왕복 두 차례 운영된다. 운항시간은 외도 출발 오전 9시와 오후 3시, 방포항 출발 오전 10시와 오후 4시다.

군 관계자는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외도 주민들을 위한 이번 선박 운영으로 주민 편의 증진과 정주여건 개선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태안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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