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더 강화돼야"
조태열 외교장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더 강화돼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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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과 면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5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 6명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북한은 남북을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협력이 군사뿐 아니라 정치·경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또 방한 의원들이 미 의회 내 북한 문제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대표단 일원인 영 킴 연방 인태소위원장(공화)은 북한의 지속된 도발과 북러 간 군사협력, 인권 상황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미 의회 차원에서도 한국 정부 및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영 킴 위원장은 지난달 조 장관의 미국 방문 당시 숙소를 찾아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조 장관은 또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CSGK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CSGK이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결집하고 친한 기반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줬다"면서 "양국 협력이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등 포괄적 분야로 확대돼 가고 있는 만큼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인력 수급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SGK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 하원 인태소위 간사는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미 의회의 지지도 초당적"이라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 결집과 한반도 관련 사안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CSGK는 미 의회 내 구성된 한국 관련 초당적 연구 모임으로 2018년 2월 출범했다. 현재 약 80명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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