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탈모 왜? … “호르몬 탓, 출산 후 회복”
임신중 탈모 왜? … “호르몬 탓, 출산 후 회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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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안전나라서 Q&A 형식 예비맘 정보 소개
장거리 여행·스마트폰 전자파·튼살 피부 등 정보 유용

 

임신을 하면 즐겨하던 온열 찜질도 조심스러워지고, 전자파가 나오는 스마트폰 또는 TV를 장시간 시청하기도 부담스러워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임신부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정보를 Q&A 형식으로 모아 식품안전나라에 소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 중 갑작스런 탈모와 찜질방 이용 여부, 임신한 상태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여행 정보 등을 안내했다.

임신을 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평소보다 10 배정도 증가돼 탈모의 원인인 남성호르몬의 농도가 적어진다.

임신 전 하루 30~50개 정도 빠지던 모발수가 줄어들며, 출산을 하면 호르몬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더불어 그동안 덜 빠졌던 머리카락이 다시 빠지기 시작한다. 출산 후 2~4 개월 동안은 평소보다 2배 이상의 모발이 빠지게 된다. 이런 현상이 5개월 정도 지속되다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평소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즐겼던 여성이라도 임신 후에는 평소처럼 생활하기에는 부담이 많아진다. 식약처는 “열탕이나 냉탕 등의 이용으로 체온이 갑자기 높아지는 경우 임신초기에는 유산, 태아의 신경관결손 발생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며 “미지근한 물로 15분 이내의 목욕,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물을 이용한 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경우는 가급적 이어폰을 사용해 통화하는 것이 좋으며, TV를 볼 때는 2m 이상 떨어져서 보고 주변에 잎이 무성한 식물을 배치한다. 컴퓨터는 30~40 분 사용한 후 10 분 정도 쉬어주는 것이 좋다.

임신으로 많이 겪는 튼살은 피부 안에 존재하는 콜라겐 등이 감소하거나 조직의 팽창으로 발생한다. 주로 사춘기, 비만, 임신의 경우 생겨난다. 임신 시 복부의 특정부위가 가렵다면 이 부분에서 튼살이 생길 수 있다. 예방으로 매일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공급해주고 피부의 보습을 위해 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신 중이라면 가능한 장거리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교통수단은 되도록 진동이 적은 것을 이용하고, 안전벨트는 골반뼈에 위치해 갑작스러운 복부 압력의 증가를 막도록 한다.

고위험 임신이 의심된다면 해외여행은 피한다. 고위험 임신은 10대 임신, 쌍둥이 임신, 고혈압, 임신성 당뇨, 비만 등의 상황으로 임신의 유지 및 태아 발달에 위험부담이 큰 경우를 말한다.

해외여행을 고려 중이라면 감염성 질환에 대비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는다. 비행기 여행시 생길 수 있는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 복도 쪽에 앉아 매시간 복도를 걸어주고 앉을 때도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자주 수분보충을 하면서 체내 탈수를 예방한다. 음식이나 물로 인한 배탈, 설사를 조심해야하고, 응급상황에 대비 산모수첩과 의료보험증을 소지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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