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삐'·`웅웅' 소리 … 돌발성 난청?
귀에서 `삐'·`웅웅' 소리 … 돌발성 난청?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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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내 갑자기 청력 떨어지는 경우 의심
20대 발병 급증 … 스트레스·이어폰 사용 주의

 

사회초년생 A씨는 최근 귀에서``삐' 소리가 나거나 `웅웅'거리는 등 이상한 소리가 들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병원에서는 돌발성 난청이 의심된다며 추가 검사를 권했다. 그는 “난청은 나이 드신 분들의 질환이라고 생각했다”며 “돌발성 난청이라고 하니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떠한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질환으로, 스트레스 또는 과도한 이어폰 사용 등으로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돌발성 난청'은 3일 이내에 3개 이상의 주파수대에서 30dB(데시벨) 이상 난청이 발생했을 때 진단을 내리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동안 10만 명당 5~30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돌발성 난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8만 4049명에서 2022년 10만 3474명으로 약 23%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8240명에서 1만1557명으로 4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청기 업계는 `돌발성 난청'이 갑자기 찾아 왔을 경우, 빠르게 전문의가 상주하는 이비인후과를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돌발성 난청'은 발병 이후 치료까지의 시간이 예후에 중요한 요인이 되는 질환인 만큼, 발병 이후 3일~1주일 이내 치료를 시작한 경우 가장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의 골든타임은 1주일 정도이다. 1주일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 청력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전문의를 통해 난청을 진단 받았다면 보청기 전문센터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보청기 전문센터에서는 무료청력검사부터 보청기 착용까지 토탈 청각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센터를 방문해 청력검사를 받으면 된다. 또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보청기 착용 진단을 받은 난청인은 보청기 착용을 위한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다.

보청기를 효과적으로 착용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검사를 받고, 난청 정도 및 유형, 성별, 나이, 생활습관을 고려한 보청기를 선택해야 한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는 난청인은 보청기 보조금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보청기 보조금의 최대 지원 금액은 131만원이다. 보청기 지원 금액은 `보청기 구입가격 및 전기 적합비용' 111만원과 `후기 적합비용' 20만원,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보청기 구입가격과 전기 적합비용을 합한 111만원은 보청기 구입 후 영수증과 관련 서류를 국민건강 보험공단에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모든 비용은 5년에 1회, 한쪽 귀의 보청기만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19세 미만의 청각장애 복지카드 소지자는 양측 귀의 보청기를 지원받을 수 있다.

최영주 유니트론보청기 청능사는 “난청이 찾아 왔을 때는 그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라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보청기 착용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확한 청력검사 및 보청기 보조금 지원 혜택, 보청기 피팅 서비스 등을 받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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