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LG 떠오르는 한화
흔들리는 LG 떠오르는 한화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3.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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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2024시즌 KBO리그 개막
전문가들 kt·두산·KIA까지 5강 전망
SSG·NC·롯데·삼성 4중 - 키움 1약

흔들리는 LG 트윈스와 떠오르는 한화 이글스.

23일 개막하는 2024시즌 KBO리그는 LG와 한화를 비롯해 kt wiz,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가 `5강'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순철(SBS스포츠), 박용택(KBSN스포츠), 민훈기(SPOTV) 등 프로야구 해설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올해 한국프로야구는 `5강 4중 1약'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정규리그를 독주하고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룬 LG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뒤 작년 탈꼴찌를 했던 한화가 동일선상에 놓인다는 점이 흥미롭다.

일단 LG는 막강한 공격력은 여전하더라도 핵심 불펜 요원의 이탈로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었다.

왼손 불펜 함덕주는 팔꿈치 수술로 오는 6, 7월에나 돌아오고 이정용은 군 복무를 위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단했다. 마무리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반면 약체 이미지를 조금씩 벗어내던 한화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로 일약 강팀 대열에 합류했다.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2점대는 넉넉히 찍고 두 자릿수 승수를 한화에 안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순철, 민훈기 위원은 나란히 `5강 4중 1약' 판세를 전망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약팀으로 분류됐다.

이 위원은 “작년에는 kt가 시즌 초반 밑으로 떨어지면서 LG가 독주 체제를 갖췄는데 올해도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공격력은 10개 구단 최고이지만 고우석에 이정용, 함덕주까지 빠져 전력이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민 위원은 한화에 대해 “류현진 한 명의 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다. 외국인 투수가 3명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선발 요원 한 명이 불펜으로 가면서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젊은 선수들에게도 천군만마”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과 민 위원 모두 kt와 두산, KIA를 5강에 넣었다.

이 위원은 “두산은 이승엽 감독이 부담감을 헤쳐내고 두산만의 야구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라면서 “KIA는 선수층이 두꺼워서 새 외국인 투수 2명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언제든지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 위원은 “kt는 워낙 선발진이 좋고 소형준도 시즌 중반 복귀한다.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업그레이드된다면 타선도 나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KIA는 주장 나성범의 부상 정도, 두산은 거포 김재환의 반등 여부가 올 시즌 변수라고 분석했다.

박용택 위원은 한화를 한 단계 내린 `4강 5중 1약'으로 예측하면서 “한화가 중위권 팀 중에서는 가장 유력한 팀”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위원은 LG의 전력이 크게 약해지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불펜 3명이 빠졌지만, 그래도 LG 불펜은 확실히 강한 것 같다. 여러 선수가 함께 그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면서 “야수진의 공격력과 주루 플레이도 작년보다 더 무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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