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37년까지 전력자립도 100%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시는 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과 교촌 국가산단 등 친환경발전소 건설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교촌 나노·반도체 국가산단(교촌산단) 등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친환경발전소 건설과 대전시 전력 자립도 향상 및 분산에너지 활성화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시와 양 발전사는 발전소 물량 확보 시점에 따라 2037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 연소하는 방식의 친환경발전소 500㎿급 4기(2.4GW)를 발전공기업의 투자금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교촌산단 입주기업 전력 자급(500㎿급 2기) 및 교촌산단을 포함한 대전시 전체 전력 자립을 위해 총 500㎿급 발전소 4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교촌산단 내 39만6000㎡(12만평) 규모의 발전소 건설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협의를 통해 발전사가 보유 중인 500㎿급 석탄화력발전 3기의 연료전환 물량을 확보했고, 연료전환 시기에 맞춰 2036년에 500㎿급 1기와 2037년에 500㎿급 2기를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발전사와 협의를 거쳐 2026년까지 산업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500㎿를 신규 반영토록 노력하고,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에는 실 공사 기간 3년을 포함해 약 10년 정도가 소요되며, 이번 발전소 건설에는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발전 설비금이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2021년 기준 1.87%에 머물러 있는 대전의 전력 자립도가 2037년에 102%로 대폭 향상되고, 발전소 건설 기간 중 54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30년간 총 666억원이 발전소 주변 지역에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신규산단·도시개발 사업의 면적이 100만㎡(30만평) 이상인 경우, 필요 전력의 일정량을 해당 지역에서 분산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하고, 송전 거리에 따른 전기요금 차등 부과 등을 골자로 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2024년 6월 14일 시행될 예정이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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