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 차질
옥천군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 차질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4.03.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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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설계면허 관련 우선협상대상 A사 지위 보전 가처분신청

옥천지역 숙원인 대청호 친환경 도선 도입이 선박 건조업체 자격을 둘러싼 송사로 차질이 예상된다.

옥천군은 지난해 12월 이 지역 대청호를 운항할 40인승 친환경(전기) 선박 2척을 건조하기 위해 입찰 방식으로 선박 제조업체 A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으나 해당업체가 법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보전받기 위한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이 정한 선박 설계면허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옥천군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 업체를 배제한 뒤 후순위인 B사와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A사는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이 사업은 중단됐다.

도선이 정박할 관리사무소 위치 변경이 추진되면서 지난해 발주한 `수상교통망 구축사업 기본·실시설계'도 제자리걸음이다.

옥천군은 내년까지 대청호에 계류장 8곳과 부대시설을 설치한 뒤 친환경 도선을 띄워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옥천읍 수북리~안내면 장계리, 장계관광지~안남면 연주리를 잇는 `Y'자 형태의 뱃길을 내기로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했다.

대청호에는 1980년 댐이 들어선 직후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옥천 장계관광지 구간(47㎞)에 유선(놀잇배)과 도선이 오갔다. 그러나 1983년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건립돼 보안 문제가 불거지고 상수원 수질 문제가 부각되면서 뱃길은 모두 폐쇄된 상태다.

/옥천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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