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파크산단 채무보증 충주시 감사 청구
드림파크산단 채무보증 충주시 감사 청구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4.03.19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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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잘못된 행정 탓 770억 변제 우려”… 시 “대책 강구 추진”
충주시민참여연대와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가 충주드림파크산업단지 추진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19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는 드림파크산단을 추진하면서 무리한 결정으로 엄청난 시민 혈세로 책임져야 할 상황을 자처했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시의 잘못된 행정을 명명백백하게 따지고 바로 잡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주시는 면밀한 검토없이 2022년 대출채권 매입확약을 통해 드림파크산단의 SPC인 드림파크개발㈜에 770억원을 PF대출해 주도록 했다”며 “시가 지급보증을 선 것이나 마찬가지로 만약 해당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되면 시를 제외한 나머지 참여사들은 자본금 25억원에 대한 각자의 지분만 포기하고 손을 떼면 되지만 시는 PF대출을 일으킨 770억원과 그동안의 이자를 시민들이 낸 혈세로 모두 물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충주시민참여연대 관계자는 “시민들의 혈세를 투입하는 사업은 세심하고 면밀한 분석이 따라야 한다”며 “우리는 드림파크산단 사업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통해 시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고, 이번 사태를 만든 책임자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19.1%의 사전 분양을 확보한 상태로, 사전 분양률 30%가 충족되면 현대산업개발이 책임 준공을 전제로 2000억원의 PF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사업 지연과 애로사항이 예상되지만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산단 조성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iew@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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