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 74.2% 선호 … 이유 37.7% 경험 후 결정
수험생 10명 중 6명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모집하는 무전공선발 도입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무전공 입학 후 선호 학과 계열은 `이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지난 7일부터 이틀 간 2025학년도 대입 준비생 1104명을 대상으로 무전공 선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무전공선발 확대에 대해 수험생 64.5%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35.5%에 그쳤다.
무전공선발 도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학에서 여러 경험 후 전공을 결정할 수 있어서(37.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에게 좋아서(36.8%), 다양한 학문을 접해볼 수 있고 기회도 많아질 것 같아서(8.8%)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전공선발이 불필요한 이유로는 문·이과 구분은 필요하고 전공별 기초소양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31.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자유전공학과제도로도 충분하다(21.0%), 전공 선택 후 입학하는 것이 학업에 도움이 된다(13.0%) 순이었다.
무전공선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문과학생이 74.2%, 이과학생이 57.7%로 문과 학생 선호가 높았다. 무전공선발 적용방식에 대한 의견에는 문·이과 계열내에서 무전공 선발방식 선호가 75.7%로 높게 나온 반면 문·이과 완전 계열 구분없이 선발은 24.3%에 불과했다.
무전공선발(자유전공)으로 입학 후 졸업장 명기에 대해서는 구체적 전공학과 명기 선호비율은 74.8%였고 자유전공학과 표기는 25.2%로 나타났다.
무전공으로 입학 후 학과 선호 계열은 이과 계열이 65.0%인 반면 문과 계열은 35.0%에 그쳤다.
문과학생 중 무전공 선발로 진학 후 인문계열에서 선호하는 학과는 미디어사회과학계열(44.0%)을 1위로 꼽았다.
이어 경제경영계열(33.6%), 인문계열 (22.4%) 순이었다. 문과학생 중 무전공선발 진학후 자연계열에서 선호하는 학과는 컴퓨터소프트웨어계열(40.0%), 공학계열(26.7%), 토목건축계열(20.0%) 순으로 집계됐다.
이과학생 중 무전공 선발로 진학후 인문계열에서 선호하는 학과는 경제경영계열(44.4%), 미디어사회과학계열(33.3%), 이과에서는 공학계열(33.2%), 컴퓨터소프트웨어계열(32.2%), 전자기계공학계열(19.6%) 순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수험생은 무전공선발로 진학하더라도 구체적 학과를 전반적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대학 입장에서는 무전공선발전형이 학과에 상관없이 운영된다면 별도의 구체적 교육 프로그램제시가 명확해야 하고 학생 희망에 따라 전공 선택으로 연결 시 특정학과 선호도가 명확하게 나타날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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