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태우기 `이젠 그만'
논·밭두렁 태우기 `이젠 그만'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4.03.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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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농기센터 “해충 방제 효과 미미”
세종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태)가 관내 농업인들에게 봄철 영농시기를 앞두고 야외에서 영농부산물을 소각하지 않도록 영농현장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춘분을 전후해 본격적인 영농 준비를 시작하는 농가에서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논·밭두렁을 태우지만 해충 방제 효과는 거의 없다.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논두렁을 태운 직후 해충은 11% 정도 사라졌지만 거미 등 해충의 천적은 89%가 사라져 오히려 역효과가 컸다.

특히 잡초에 발생한 도열병은 벼에는 전염성이 없어 논둑을 태워도 효과가 미미하다. 흰잎마름병도 배수로 부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논둑 소각과는 관련이 없다.

또 고춧대·깻대 등 생물성 자원 소각 시에는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와 같은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산불 발생 위험도 크다.

볏짚·고춧대·깻대·과수 전정가지 등 농작업 뒤 발생한 영농부산물은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자원으로 잘 말려서 잘게 파쇄 후 토양과 함께 경운하거나 퇴비로 이용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를 독려하고자 잔가지 파쇄기 23대를 구비하고 개인에게 연중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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