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식품 기업에 제품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민들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식품 기업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자 이들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지난해 일부 식품 기업은 창사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 기준 49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농심(2121억원), 삼양식품(1468억원), 빙그레(1122억원), 풀무원(620억원) 등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직원들의 급여도 큰폭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오리온이 8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 늘었고 빙그레는 약 6000만원으로 11.8% 증가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빠르게 소비자가에 적용한 것과 같이 원재료가 인하도 소비자가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식품 기업들은 지난 2년간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한 데다 원재료 외에 제반 비용이 올랐다며 가격 인하에 난색을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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