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 구성원 글로컬 철회 한목소리
한국교원대 구성원 글로컬 철회 한목소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3.18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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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의견수렴 72.6% 반대 … 온라인서명운동 돌입
총동문회·졸업생 잇단 근조화환 등 추진 중단 요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청주교육대학교와의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졸업생 명의의 조화가 줄지어 서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청주교육대학교와의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졸업생 명의의 조화가 줄지어 서 있다.

 

한국교원대학교가 청주교육대학교와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대해 학부생과 총동문회의 반발이 거세다.

학생들은 온라인 반대서명에 돌입했고 졸업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근조화환을 보내 글로컬 사업 추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교원대 총학생회는 지난 16~17일 학부생을 대상으로 글로컬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1008명 가운데 72.6%가 반대했다. 조건부 찬성은 26.9%, 찬성은 0.5%에 그쳤다.

총학생회는 이와 함께 지난 주말부터 온라인을 통해 글로컬 사업 추진 반대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교원대 총학생회는 성명을 통해“학부생은 학교의 위기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라며 “학교의 안위가 달린 중대한 문제에 학교의 3주체 중 하나인 학부생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못하는 것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대학 측에 교수, 직원, 학생 중 한 주체라도 반대할 경우 글로컬 사업 추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교원대 총동문회, 초등교육과 총동문회, 교수협의회는 대학 본부 현관 앞에서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초등교육과 총동문회는 성명에서“현 김종우 총장은 청주교대와의 통합만 하면 대학의 모든 문재가 해결될 것처럼 감언이설을 늘어놓고 있다”며 “특히 김 총장 본인은 일주일 뒤 임기가 끝나기에 그 이후의 갈등 및 혼란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학구성원과 협의되지 않은 글로컬 사업추진을 중단하고 대학의 미래를 위한 의사결정은 차기 본부 및 대학 구성원들에게 위임하라”고 촉구했다.

대학 본부 앞에는 통합에 반대하는 85학번 졸업생과 17개 시·도 동문회에서 보낸 근조화환 53개가 놓여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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