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 … 과수·시설 원예 `비상'
이상기온 … 과수·시설 원예 `비상'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4.03.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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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기온 높고 일조량 적어 … 농가 피해 우려

겨울철 과일 등 사과값이 급등한 가운데 올들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반면 일조량이 적어 과수·시설 원예농가의 올 농사차질이 우려된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들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적어 과수·시설 원예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18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평균 기온은 2도로 평년보다 2도 가량 높다.

일조 시간은 총 336.6시간으로 평년보다 46시간이 적다.

이에 따라 꽃의 만개 시기가 배는 평년보다 6~14일, 사과는 10일 빨라질 전망이다.

꽃이 이르게 핀 상황에서 아침과 저녁 급격히 기온이 떨어질 경우 과수 저온 피해가 발생한다.

시설 원예는 일조량 부족으로 광합성이 덜 이뤄져 열매가 적게 열리고 숙기가 지연되면서 병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토마토·딸기의 경우 당도가 떨어지고 잿빛곰팡이병이 증가해 평년보다 수량이 10~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토의 잎과 줄기가 가늘어져 과실이 잘 커지지 않고 색도 늦게 들며 기형과 발생률도 증가한다.

현재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다양한 작목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과수 저온 피해 취약지를 중심으로 전문가·담당자 등으로 구성한 현장지원단 2반(40명)을 운영하고 있다.

농기원은 피해 예방을 위한 농가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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