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교육비 27조 … 사상 최고치 기록
작년 사교육비 27조 … 사상 최고치 기록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3.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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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조2천억 ↑ … 학생 1인당 월평균 55만3천원
충북 44만6천원 - 충남 43만8천원 - 55만4천원 집계
첨부용. 이영찬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3.14. /뉴시스
첨부용. 이영찬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3.14. /뉴시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부모들은 영어 과목에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원으로 1년 전(25조9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12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7조5000억원, 중학교 7조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4000원으로 전년(41만원) 대비 5.8% 증가했다. 학교 급별로 보면 고등학교가 49만1000원으로 전년(46만원)보다 3만1000원 늘었다. 중학교는 2022년 43만8000원에서 44만9000원으로 초등학교는 37만2000원에서 39만8000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사교육 참여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5만3000원으로 전년(52만4000원) 대비 5.5%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는 69만7000원→74만원, 중학교는 57만5000원→59만6000원, 초등학교는 43만7000원→46만2000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사교육 참여비율은 78.3%에서 78.5%로 주당 참여 시간은 7.2시간에서 7.3시간으로 늘어났다. 사교육참여율은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높았다. 초등학교 학년별 참여율을 보면 3학년이 89.7%로 가장 높았고 2학년 88.9%, 1학년 87.7% 순이었다.

학년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3~4학년(43만2000원), 중학교 2학년(45만3000원), 고등학교 1학년(51만5000원)에서 각각 가장 많이 지출했다. 또한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4학년(49만6000원), 중학교 3학년(61만5000원), 고등학교 2학년(74만5000원)에서 가장 많이 지출했다.

과목별 비용 1위는 영어과목이다. 영어에 쓴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이 12만8000원, 참여학생이 24만8000원이었다.

사교육비는 가구의 소득 수준이 높고 성적이 상위권일수록 많았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1000원, 소득 300만원 미만인 가구는 18만3000원을 지출했다. 또한 성적이 상위 10% 이내 학생의 사교육비는 61만6000원인 반면 하위 20% 이내 학생은 33만6000원으로 두배 가량 차이가 났다.

충청권 학생의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보면 충북은 전체학생 32만1000원, 참여학생 44만6000원을 지출했다. 충남은 전체 학생 30만8000원, 참여학생 43만8000원, 대전은 전체학생 41만원, 참여학생 52만6000원, 세종은 참여학생 46만5000원, 참여학생 55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참여율은 충북 72.0%, 충남 70.2%, 대전 77.9%, 세종 83.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 3000개 학교 학생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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