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세광고 첫 금배지 배출 확실시
청주 세광고 첫 금배지 배출 확실시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3.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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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 국힘 서승우 - 민주당 이강일 동문간 대결
제천·단양서도 제천고 동문 엄태영 vs 이경용
서승우(33회), 이강일(30회)
서승우(33회), 이강일(30회)

 

청주 세광고가 4·10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첫 국회의원 배출이 확실시 돼 동문들이 환호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14일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공천을 철회하고 서승우 예비후보(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우선공천(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광고 동문 간 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강일 예비후보는 30회, 서승우 예비후보는 33회 졸업생이다.

청주 상당에는 녹색정의당 송상호 예비후보와 무소속 우근현 예비후보도 도전장을 던졌으나 지역정가에서는 정당지지도와 인지도 등을 고려할 때 서승우 예비후보와 이강일 예비후보의 양강구도로 분석하고 있다.

도내 정치권은 그 동안 청주권의 청주고, 북부권의 충주고와 제천고 출신이 선거의 종류를 불문하고 가장 많은 후보와 당선자를 배출했다. 청주고는 지난 1979년 고등학교 평준화제도 시행전에는 충북을 대표하는 명문고였다. 충주고와 제천고도 해당 지역에서는 청주고와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3개 학교를 제외한 고등학교에서는 국회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곳이 많다. 청주권에서는 청주고와 대성고(옛 청주상고), 신흥고, 충북고 등 4개 학교만 국회의원을 배출했을뿐이다. 대성고는 10대와 12대 김현수 의원, 11대 고 윤석민 의원을 배출했다. 신흥고는 고 김종률 의원이 17~18대에 연거푸 당선되며 신흥 정치명문고로 떠올랐다. 충북고는 개교 48년 만인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을 배출했다.

이번 총선 공천결과를 분석한 결과 청주고는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충주), 김동원 예비후보(청주 흥덕) 2명이 공천을 받았다. 이 의원은 4선, 김 예비후보는 첫 금배지 도전이다.

청주고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밖에 청주상당의 국민의힘 윤갑근 예비후보와 민주당 노영민 예비후보, 청주 흥덕의 국민의힘 김학도 예비후보, 청주 청원의 민주당 허창원 예비후보와 김제홍 예비후보도 공천과정에서 탈락했다.

신흥고는 김종률 전 국회의원에 이어 두번째 국회의원 배출을 꿈꾸고 있다. 김진모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청주 서원 공천을 받았다.

재선에 나서는 임호선 의원의 모교 충북고에서는 청주흥덕에 출마하는 민주당 이연희 예비후보가 공천권을 확보했다.

청주 일신여고는 20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국민의힘 김수민 예비후보가 21대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청주 청원에 공천을 받았다. 김 예비후보가 당선된다면 충북도내 첫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일신여고로서도 도내 여고 중 첫 지역구 국회의원 배출 학교가 된다.

제천·단양에서도 제천고 동문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과 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 무소속 권석창 예비후보가 제천고 졸업생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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