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증원 80%는 지방대'에 "정해진 바 없어"
교육부, '의대 증원 80%는 지방대'에 "정해진 바 없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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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실 통해 입장 "배정심사위 운영 중"
"배정 기준과 대학들의 제출 사항 점검 중"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분의 80%(1600명)를 비수도권 지방대에, 20%를 수도권 대학에 배정하기로 했다는 14일 일부 보도와 관련,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대변인실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배정심사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배정 기준과 대학의 제출 사항을 점검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올해 고3이 입시를 치르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를 보유한 전국 40개 대학 의대 정원을 현재보다 2000명 늘리기로 방침을 세우고 지난 5일 오전 0시까지 수요조사를 벌였다. 대학들이 각자 신청한 증원 희망 수는 총 3401명으로 나타났다.



이후 교육부와 복지부는 공동으로 정원을 대학별로 배분할 정원배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늦어도 4월말까지는 배정 결과를 확정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비수도권 지역과 필수의료 지원의 필요성,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필요성 등을 고려해 정원을 배분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처럼 의대 정원 증원분 배정 절차를 추진해 가는 와중 의료계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늦게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 등 19개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들은 오는 15일까지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배정심사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속도감 있게 논의해 정원 배정을 확정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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