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현장 지켜달라”
“의대교수 현장 지켜달라”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3.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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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적극적 대화·의견 경청”공공의료기관에 948억 지원도

정부는 전공의, 의대생들에 이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의대 교수들에게 현장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를 등지고 떠난다면 남아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물론, 국민들을 잃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더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저녁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등을 포함한 19개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들은 온라인 회의를 열고,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 구성해 이달 15일까지 집단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막는 공공의료기관에 올해 총 948억원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 공공병원 총 41곳을 대상으로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의료 공백 완화를 위해 진료를 연장하거나 주말, 휴일 진료를 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에는 예비비 393억원을 지원한다.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의료인력을 신규 채용할 경우, 의사 월 최대 1800만원, 간호사는 월 최대 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날부터 한 달간 상급종합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1, 2차 병원으로 환자가 이송되면 `구급차 이용료'를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응급실에서의 심폐소생술, 기관 삽관 등 응급의료행위 가산율도 종전 50%에서 150%로 인상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문의는 하루 평균 최대 45만원·휴일 최대 90만원, 간호사는 일 최대 15만원의 당직 수당을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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