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옥소리-박철 부부 '진실공방' 치열
이혼 소송 옥소리-박철 부부 '진실공방' 치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3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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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 불성실한 가장 여러차례 이혼 요구"

옥소리, 기자회견… 외국인 요리사와의 관계는 부인


박철-옥소리 부부의 파경 원인에 대해 옥소리가 공개적으로 입을 열었다.

옥소리는 파경에 이른 근본적인 원인을 남편 박철의 불성실한 가장 노릇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얼마 전 웨딩업체 사장이 주장한 외국인 요리사와의 불륜 문제 거론에 대해서 부인하면서 차마 말하기 힘들었던 지난해 3개월간의 외도 사실도 공개했다.

28일 서울 역삼동의 한 식당에서 급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연 옥소리는 "11년 결혼생활 동안 여러 차례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이혼은 안 된다. 차라리 남자를 만나라'면서 요구를 묵살해 왔다"면서도 "이번 이혼 소송은 박철이 먼저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옥소리는 "그동안 남편은 나에게 금전적·정신적인 피해를 많이 줬다"며 "박철은 사채까지 썼고 빚은 더 늘어만 갔던 것 같다"며 당시 "박철은 내가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에 당황해 했고, 그 이후에는 밖에서 생활했다. 그러던 중 연기자협회 회장인 이경호씨가 박철을 집으로 데리고와 가장으로서 한 번 더 기회를 주라고 말해 다시 믿었지만 박철은 그대로였다"고 부연했다. 또 "우리 부부는 남편의 애정표현 결핍으로 인해 대단히 외롭고 불만스러운 부부생활을 가져왔다"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옥소리는 지난해 성악가 정모씨를 만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3개월 정도를 만나다 결국 결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옥소리는 "그동안 거론된 외국인 G씨는 영어를 가르쳐 주는 친구일뿐"이라며 "남은 소송에서 G씨와의 문제는 잘 결정이 날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철과 재결합 할 생각이 없다"는 옥소리는 서로 정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옥소리 외도 증거 확보 난 아무 문제 없다"

박철, 정면 반박… 모든 증거 법정서 공개키로


탤런트 박철이 옥소리가 기자회견을 가진 28일 오후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 박철은 "보경(옥소리의 본명)을 공격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본 것과 알고 있는 것은 분명 입증하겠다"며 이날 옥소리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서로 원만하게 이혼에 이르고 싶었지만 옥소리측이 협의 이혼에 동의하지 않아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다"는 박철은 "이미 옥소리의 외도 대한 내용들과 증거를 알고 있고 그것들은 법정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옥소리가 영어선생님이라고 주장하는 남자에 대해 알아보던 중 또 다른 내연남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철은 "내게는 범죄 같은 일이고 내 주위 사람들도 이 같은 상황에 분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내가 키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또 옥소리가 지적한 자신의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내가 지금껏 돈을 안 벌어왔다면 어떻게 생활했는지 되묻고 싶고 도리어 처가의 며느리 역할까지 하면서 사느라 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챙기지 못한 사실에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집을 사면서 받은 대출금의 이자와 옥소리의 차량들에 대한 리스 금액을 모두 별 탈 없이 갚아 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철은 "나는 의학적으로 문제없는 건강한 남성이지만 옥소리는 너무나 개인적인 일까지 이야기해 버렸다"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박철은 "옥소리가 그 말들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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