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프랑스오픈 우승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프랑스오픈 우승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11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릎 상태 많이 나아져”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오는 7월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에서 개최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부터 시달려온 무릎 부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밝혔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지난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 스코어 2-1(18-21 21-13 21-10)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19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김연자(1987년)와 황혜영(1988·1990년), 안세영 등 3명이다.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10승(12패)째를 챙긴 안세영은 프랑스 오픈 우승 횟수에서도 야마구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인 야마구치는 2018년과 2021년 프랑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친 데 이어 지난 1월 인도오픈 8강전에서는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하고 치료와 재활 훈련에 전념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안세영은 경기 후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 인터뷰에서 다친 무릎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 비해 무릎이 많이 나아졌다”며 “야마구치 아카네와 나는 모두 부상을 안고 있고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매우 즐겼고 둘 다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7월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더 큰 의미가 있다. 안세영은 “올림픽이 열리는 체육관에서 우승한 것은 의미가 크고 매우 기분이 좋다”며 “올림픽을 치를 때 기분 좋게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세계배드민턴연맹도 안세영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연맹은 “붕대를 감은 오른쪽 무릎도, 치열한 준결승도, 어려운 적도 BWF 주최 대회에서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을 노리는 안세영을 막을 수 없었다”며 “안세영은 자신의 시대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