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장섭 고배 … 이광희·송재봉 본선행
민주 이장섭 고배 … 이광희·송재봉 본선행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3.10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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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컷오프 이어 현역 탈락 … 물갈이 칼바람
서원 김진모 vs 이광희 - 청원 김수민 vs 송재봉
이광희, 송재봉
이광희,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친명(이재명)계'가 충북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원외 `친명' 주자들이 잇따라 `친문(문재인)계' 현역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들을 경선에서 누르고 공천권을 쥐면서 향후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 서원 `친명' 이광희 공천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략지역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청주서원은 원외 친명 주자인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친문 이장섭 국회의원을 누르고 공천이 확정됐다.

청주서원은 이 전 도의원과 이장섭 의원의 `공천 리턴매치'인 데다 친명계와 친문계의 계파 경쟁으로 관심이 뜨거웠던 곳이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친문 이 의원에게 원외 친명 주자인 이 전 도의원이 도전장을 낸 청주서원은 8일~10일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했다.

이 전 의원은 당원 관리 등에서 현역인 이 의원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4년 전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20년간 민주당이 굳게 지켜온 청주서원은 거대 양당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대 법과대학 동문인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청주서원은 베드타운지역으로 인구유입이 안된 까닭에 보수적으로 변한 곳이다.

서원구는 평균 연령층(44.4세)이 청주 4개 선거구 중 가장 높아 보수 유권자의 반격이 어느 때보다 거셀 전망이다.

20년간 민주당이 깃발을 꽂긴 했지만, 18대 총선부터 경합을 펼친 곳이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수성할지, 국민의힘이 재탈환할지가 관심포인트다.



# 송재봉 영입인재 누르고 본선행

지난 9일 결정된 청주청원 총선 후보는 송재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다.

송 전 행정관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일반유권자 100% 여론조사로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인재 15호로 영입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송 전 행정관과 신 전 교수의 경선은 `친명' 대결로 관심이 높았다.

경선 전부터 신 전 교수를 포함한 중앙당의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그의 `청주권 전략공천설'이 돌았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은 이곳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이 곳에서 17대부터 내리 5차례 금배지를 단 변재일 의원을 컷오프하고 송 전 행정관과 신 전 교수의 경선을 진행했다.

기존 일반유권자 50%, 당원 50%의 방식이 아닌 100% 유권자 여론조사 방식을 적용하면서 신 전 교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송 전 행정관의 승리로 마무리했다.

민주당 텃밭이었던 청주청원은 송 전 행정관과 국민의힘 김수민 전 당협위원장, 개혁신당 장석남 예비후보가 본선을 치르게 됐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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