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폭 증원
영동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폭 증원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4.03.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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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명 순차 투입 … 송출 중단 필리핀 정부와 개별 협상 결실
영동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359명을 배정받아 순차적으로 농가에 투입한다.

필리핀에서 173명이 5회에 걸쳐 단체 입국하고, 베트남 등에 친정을 둔 결혼이주여성 초청으로 156명이 추가로 들어온다.

군은 임금착취 등을 문제 삼아 계절근로자 송출을 유예 조치한 필리핀과 개별 협의를 이끌어냈다.

필리핀 정부는 전남 지역 계절근로자 임금 착취 문제가 불거진 뒤 자국민 보호를 위해 제도 보완 후 출국을 일괄 허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별도 협의에 나선 군은 지난해 사업기간 영동군에서 근로자 인권침해, 이탈자 발생이 없었던 점과 높은 근로자 만족도를 필리핀 정부에 적극 피력했다.

인력을 파견하는 자매도시인 두마게티시에도 담당 공무원 1명을 파견해 긴밀한 소통에 주력한 결과 계절근로자 입국이 확정됐다.

1차로 필리핀 근로자 24명이 지난 7일 입국해 필요한 교육을 받고 9일부터 농촌들녘에 투입됐다. 두마게티시 공무원 2명이 동행해 이들의 국내 체류를 돕고있다.

계절 근로자들이 한곳에 합숙하면서 그날그날 인력이 필요한 농가를 돕는 공공형 계절근로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군은 황간농협과 손잡고 오는 5월 베트남 농부 30명을 데려와 3개월간 공공형 계절근로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정영철 군수는 “계절근로자를 원하는 농가가 많아 올해는 인원을 대폭 늘렸다”며 “외국인 농부들이 국내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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