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주청원 송재봉 본선 진출-국힘 김수민과 대결    
민주당 청주청원 송재봉 본선 진출-국힘 김수민과 대결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3.09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청주청원 송재봉 예비후보(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가 본선에 진출했다. 송 후보의 공천으로 보수성향의 영입인재에 대한 내부 반발을 피했지만 계파 갈등 극복이 총선 승리 과제로 남았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발표한 경선 결과 청주청원의 송재봉 예비후보가 영입인재 15호 신용한 예비후보(전 서원대 교수)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민주당 청주청원 송재봉 예비후보와 신용한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일반국민 100% ARS 여론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송 예비후보는 청주청원에서 여의도 입성을 위해 국민의힘 김수민 예비후보와 겨루게 됐다.
청주청원은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민주당이 역대선거에서 연승했던 이 선거구에서 이번에도 승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공천과정에서 심화된 계파 갈등과 공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고전이 예상된다.
일단 6선 도전에 나섰던 변재일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하다가 최근 당 잔류와 총선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하면서 수습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친명계 송 예비후보 공천으로 친문계와의 갈등 봉합은 과제로 남아 있다. 컷오프된 친문계의 이탈 가능성이 상존하면서 원팀을 만들지 못할 경우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 분위기를 이어가기 어려워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김수민 예비후보 공천을 확정한 후 큰 후유증은 겪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열세지역에서 30대 여성정치인 김수민 예비후보가 상대적으로 열세 연령층인 30~40대와 중도성향 유권자들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주 청주서원과 청주흥덕선거구 공천을 확정짓는다.
 이장섭 의원과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맞붙는 청주서원은 10일, 도종환 의원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대결하는 청주흥덕은 12일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선거구 경선은 친문계와 친명계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를 끌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발표한 민주당 경선 결과 친문계 중진인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 노 전 실장의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청주서원과 청주흥덕선거구에서 친문계가 생존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지역의 공천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공천후유증이 심화될 수도 있어 3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