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민주' - 동생 `국힘' … 여야 나뉜 형제 얄궂은 운명
형 `민주' - 동생 `국힘' … 여야 나뉜 형제 얄궂은 운명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3.07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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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4·10총선 정국에서 영화에서나 봤을 법 한 형제의 얄궂은 운명이 화제.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한 이강일 예비후보(전 상당지역위원장)와 이활 국민의힘 경기도당 사무처장.

애초 형제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서 한솥밥.

이 예비후보는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들을 일컫는 상도동계의 막내 김영춘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한 후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최연소 당선.

이 시기 동생 이활 처장은 한나라당 공채 7기 입사한후 대변인 행정실에서 근무.

이 예비후보가 2003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형제는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서로 다른 행보.

주로 수도권에서 활동하던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22년 7월 귀향해 민주당 청주 상당지역위원장으로 활동.

동생 이활 처장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행정국 운영팀장,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실 보좌역, 미래통합당 충북도당·대전시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 우물.

이 예비후보는 출마기자회견 당시 동생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정치소신이 다르지만, 사랑하는 동생”이라며 “정치적 이야기는 자주 나누지 않는다”고 답변.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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