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주요 하천의 수질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도내 주요하천 34개 지점에 대한 하천 수질측정망 운영결과 31곳(91%)의 수질등급이 1등급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31곳 중 17곳은 `매우 좋음(Ia)', 14곳은 `좋음(Ib)' 상태였다. 나머지 3곳도 `약간좋음(Ⅱ)' 수준으로 나쁨 등급은 없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도내 한강수계 16곳, 금강 18곳의 수질상태와 오염추세 파악을 위해 매달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9개 항목, 분기별 27개 항목을 조사했다. 하천 오염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BOD 평균 농도는 1.2㎎/ℓ로, 전년도 평균(1.1㎎/ℓ)과 같이 하천 수질등급 기준 `좋음'으로 조사됐다.
계절별 수질 차이도 보였다. 갈수기이며 농사가 시작되는 3~5월 BOD는 1.4~1.8㎎/ℓ로 평균 농도보다 다소 높았다. 여름철 강우에 의한 희석효과로 농도가 낮아지면서 겨울철 BOD는 0.6~1.0㎎/ℓ로 사계절 중 가장 좋은 수질을 보였다.
하천별 월별 BOD농도의 상대표준편차(%)는 병천천2 지점이 76.7%로 변화폭이 가장 컸고, 괴산 향목동천이 29%로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표준편차가 큰 지점일수록 오염에 취약해 농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는 곳이므로 상대적으로 BOD농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봄철 수질오염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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