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vs 탈환 … 검·경 리턴매치 관심 집중
수성 vs 탈환 … 검·경 리턴매치 관심 집중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4.03.06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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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진천·음성 선거구
4·10 총선 이젠 본선이다
전·현직 양보없는 일전 예고 … 표순열 열세 평가
현역 프리미엄 vs 집권당 시너지 … 예측 불가능
증평·진천·음성경대수(국힘), 임호선(민주), 표순열(자유통일당)
증평·진천·음성경대수(국힘), 임호선(민주), 표순열(자유통일당)

4·10 총선의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 본선 대진표는 여당 국민의힘 경대수 전 의원(66)과 야당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현역 의원(60) 간 `2강 대결' 구도로 압축되는 모습이다.

경찰청 정보관 출신의 증평새벽교회 표순열 목사(68)가 자유통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거대 양당 후보에 견줘 다소 열세라는 평가다.

2강 대결 구도로 봤을 때 이번 중부3군 총선은 전·현직 의원 간 `리턴 매치'다.

특히 경선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경대수 전 의원은 검사(검사장) 출신이고, 민주당 단수공천 후보로 나선 임 의원은 경찰 치안정감 출신으로 `검·경' 대결로도 특징지어진다. 지난 21대 총선에 이은 `검·경 리턴매치'로 주목받는 이유다.

지난 총선 때는 임호선 현 의원이 도전자였으나 이번 총선에선 경대수 전 의원이 도전자로 상황이 바뀌었다.

임 의원 입장에선 수성에 성공할 경우 재선과 함께 다선 가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경 전 의원이 탈환에 성공하면 지난 총선 패배의 설욕과 함께 3선의 중진 의원에 등극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임 의원이 지난 4년 간 중부3군 지역구 관리를 철저히 해 온 `현역 프리미엄'이 있어 다소 유리할 것이란 예측과 경 전 의원의 `집권당 시너지'가 만만치 않다는 관측이 공존하고 있다.

21대 총선 때는 임 의원이 5만4126표를 득표해 5만1081표를 얻은 경대수 전 의원을 3045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최근 들어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발표한 중부3군 선거구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누구도 이번 총선의 결과를 쉽게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제3지대 주자로 유일하게 나선 자유통일당 표순열 예비후보가 거대 양당 두 후보의 당락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임 의원은 “말을 앞세우기보다는 오직 발로 뛰면서 성과를 만들어 내고 더 나은 중부3군의 미래를 만들겠다”며 “수도권 중심주의와 청주 중심주의를 탈피한 중부3군의 변화를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경 전 의원은 “힘 있고 실력 있는 국회의원만이 지역의 수많은 현안들을 해결하고 군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에 앞장설 수 있다”며 “집권 여당 3선 중진의원으로 밀어주시면 중부3군 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맞불을 놓고 있다.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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