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충북대 전국 `최다' 증원 요청
의대 정원 충북대 전국 `최다' 증원 요청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3.0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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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49명→250명 - 건국대글로컬캠 40명→120명

교수들을 포함한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고 있지만 전국 40개 대학은 3000명이 넘는 증원을 신청했다.

정부는 전날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이 모두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각 대학이 2025년 증원이 가능하다고 밝힌 증원 최대 규모(2847명)보다 554명을 초과한 수준이다.

충북대는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증원을 요청했다.

충북대는 현 정원(49명)의 5.1배인 201명 늘어난 250명을 신청했고,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현 정원(40명)의 두 배인 80명 늘어난 120명으로 정원을 요청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대학 8곳 365명, 경기·인천 소재 대학 5곳 565명, 그 외 비수도권 대학 27곳 2471명을 증원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증원에 반발해 충북에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충북대 247명, 건국대글로컬캠퍼스 215명 등 총 46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 휴학계 제출로 학사 운영의 어려움으로 충북대는 4일로 예정했던 의대 개강일을 오는 25일로 연기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최근 의대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수업 참여를 권고하는 서신을 발송했다.

건국대글로컬캠퍼스 역시 의대 학사 일정 조정을 검토하는 등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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