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들의 무대예술 만나볼까
연극인들의 무대예술 만나볼까
  • 남연우 기자
  • 승인 2024.03.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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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일 청주서 충북연극제 … 예술나눔 청풍·늘품 등 4개 극단 본선행 티켓 경쟁
(위부터 시계방향) 극단 예술나눔 청풍 '의림지에 별 내리면...', 극단 늘품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극단 청예 '황장복, 죽기로 결심했다', 극단 청사 '그집'.
(위부터 시계방향) 극단 예술나눔 청풍 '의림지에 별 내리면...', 극단 늘품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극단 청예 '황장복, 죽기로 결심했다', 극단 청사 '그집'.

청주에서 충북연극인들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연극제가 3월에 막을 올린다.

제42회 충북연극제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청주 민간소극장 예술나눔터, 씨어터제이, 정심아트홀에서 열린다.

충북연극협회와 청주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충북도·청주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연극제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의 지역예선 경연대회로 진행된다.

연극제에 참가하는 4개 단체는 `2024 대한민국연극제in용인' 본선 출전 자격을 놓고 경연을 펼친다. 대상을 수상한 단체는 오는 6월28일부터 시작되는 본선에서 충북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추후 추첨을 통해 충북의 경연 일정이 정해진다.

충북연극제는 제천 예술나눔 청풍의 작품으로 시작을 알린다. 예술나눔 청풍은 `의림지에 별 내리면…'(작·연출 정경환)을 오는 14일 씨어터제이에서 19시30분에 선보인다. 이 작품은 치매와 중풍이 온 아버지, 병간호로 삶에 찌든 어머니, 배우를 꿈꾸는 반백수 아들 세식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행복과 희망을 찾아나서는 그들의 삶을 그리고있다.

청주 극단 늘품은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작 김광탁·연출 천은영)를 오는 15일 예술나눔터에서 19시30분에 공연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가족들의 일상을 덤덤하게 묘사하고 부모 자식 간의 사건을 섬세한 이야기로 풀어나갔다. 이들은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관객을 찾는다.

이어 청주 극단 청예는 `황장복, 죽기로 결심했다'(원제 서울테러·작 정범철·연출 윤종수)를 오는 16일 씨어터제이에서 16시에 선보인다. 고향인 음성을 떠나 서울로 상경한 취업 준비생 황장복은 힘든 삶을 반복하면서도 계속 노력하지만 결국 죽기로 결심한다. 관객들은 그가 죽음을 결심한 연유에 궁금증을 가지며 극에 몰입하게 된다.

연극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청주 극단 청사가 `그집'(작 강병헌·연출 송갑석)을 정심아트홀에서 16시에 해피엔딩 휴먼 가족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집안싸움이 가장 극심한 추석에 남편을 죽인 죄로 17년의 수감생활을 하다 막 출소한 숙희가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번 충북연극제는 1만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소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경연 작품 모두 민간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또한 주최 측은 오는 18일 충북문화예술인회관 대회의실에서 단체상과 개인상 두 부문으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공연세상(www.concertcho.com) 홈페이지와 전화(1544-7860, 010-3090-4536)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충북연극협회는 42년간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3회, 금상 4회, 은상 11회, 장려상 11회 등을 비롯해 신인연기상,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 등 수많은 개인상을 수상했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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