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희 충북대 식물자원 교수 `쓴 메밀' 기원 세계 최초 규명
우선희 충북대 식물자원 교수 `쓴 메밀' 기원 세계 최초 규명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3.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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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희 충북대 식물자원학과 교수(사진)가 세계 최초로 쓴 메밀(Tartary buckwheat)의 기원을 규명했다.

우 교수와 중국의 조 메이량 교수는 한·중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발표한 `쓴 메밀의 기원, 재배화, 분화 및 다양화에 대한 지놈적 통찰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Genome Biology(Impact factor: 18.3, 2024)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우 교수는 유전적 구조에 따라 구분된 쓴 메밀의 유전적 관계를 분석해 쓴 메밀은 히말라야 지역이 원산지이며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 최초로 쓴 메밀을 재배한 이족(Yi people)의 이주와 함께 중국 남서쪽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음을 최초로 발견했다. 몽골제국의 확장과 함께 쓴 메밀은 유럽으로 이동했다. 또한 중국 남서부에서 또 다른 소수 민족인 왜족에 의한 장기간의 인공선발 후 양조(곡물에서 얻은 녹말을 물에 담근 뒤 효모로 발효시켜 술을 만드는 과정)를 위해 쉽게 껍질을 벗긴 쓴 메밀 품종이 생성됐다는 것도 발견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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