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등 14개국,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포럼 설립 합의
한미 등 14개국,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포럼 설립 합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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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2차관 이끈 대표단, MSP 수석대표회의 참석
핵심광물 협력 효과적 추진…MSP 시범사업 지원↑



한국과 미국 등 14개국 및 유럽연합(EU)이 효과적인 핵심광물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포럼을 설립한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P 수석대표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포럼 설립에 합의했다.



MSP는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다자협력 파트너십으로, 리튬·흑연·니켈·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협력을 위해 지난 2022년 6월 출범했다. 현재 한국·미국·영국·일본·캐나다·스웨덴·프랑스·호주·핀란드·독일·노르웨이·이탈리아·인도·에스토니아 등 14개국 및 EU가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는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주재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권순진 광해광업공단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MSP 회원국들은 MSP 포럼을 설립하고 MSP 포럼 참여국들과 효과적인 핵심광물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회원국 외 핵심광물 보유국들도 이 포럼을 통해 MSP 차원 협력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 청정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MSP 시범사업 23개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MSP 시범사업은 지난달 기준 ▲밸류 체인-상류 추출 분야 16개, 중류 광물 제련 분야 9개, 재활용 및 복구 분야 3개 ▲광종-리튬 1개, 흑연 6개, 니켈 2개, 코발트 3개, 망간 1개, 구리 2개, 희토류 9개 ▲지역-미주 6개, 아프리카 13개, 유럽 4개, 아시아태평양 2개 등이다.



회의에서는 MSP 회원국 외에 중남미 자원보유국들도 참석해 광물개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차관은 이번 회의와 함께 열린 광업박람회(PDAC)를 찾아 핵심광물 분야의 민간기업 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민관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4일에는 MSP 회원국과 광물 전문가 등을 초청해 '흑연 공급망 심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배터리 음극재 핵심원료인 흑연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같은 날 유 국장은 사다미추 유키 일본 경산성 국장, 데보라 유 캐나다 천연자원부 국장 및 로라 브로텐 투자청장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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