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 미국·태국군과 '코브라골드' 상륙훈련 실시
해군·해병대, 미국·태국군과 '코브라골드' 상륙훈련 실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03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 핫야오 해안서 국가전략기동부대 능력 입증
동남아시아 최대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에 참가한 한국군 훈련단이 1일(현지시간)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미국 및 태국 국군과 함께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2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이 훈련은 '2024년 코브라골드(2월26일~3월8일)'의 일환으로, 다국적군의 평화작전 수행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됐다.



3국 상륙군 및 상륙 기동군 440여 명과 한국군의 4900t급 상륙함(LST) 노적봉함 등 상륙함 3척, 상륙돌격장갑차 6대, F-16 및 C-130 등으로 편성된 상륙 돌격부대가 투입됐다.



가상 국가의 분쟁 상황을 가정해 3국 수색팀이 소형고무보트(IBS)를 타고 상륙해안에 은밀하게 침투, 정찰 및 감시 활동을 통해 적과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훈련이 시작됐다. 이후 연합 상륙군이 항공 자산의 엄호 아래 핫야오 해안에 동시 상륙했다.



이어 완전 무장한 상륙군들이 신속하게 내륙으로 기동해 목표 지역을 탈취하고 해안두보를 확보하며 훈련이 끝났다.



한국 측 상륙군 부대장 임무를 수행한 김제욱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완벽한 연합작전을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함양했고 해병대 고유의 상륙작전 완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해병대는 오는 8일까지 태국 일대에서 연합 제병합동사격과 상장훈련, 수색훈련 등을 실시하고 재해·재난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 절차를 숙달한다. 학교 건축 등 인도적 민사 활동도 지원한다.



코브라골드는 8일 폐회식과 함께 종료되며, 훈련에 참가한 대한민국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코브라골드는 지난 1981년부터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의 열리는 다국적군 연합훈련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국적 군사훈련 중 하나이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으로 꼽힌다. 한국 해병대는 2010년부터 참가해 올해로 15번째 참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