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망 절반은 건설업"…고용부-건설업계, 지원방안 논의
"산재사망 절반은 건설업"…고용부-건설업계, 지원방안 논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2.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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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전체 사망사고 절반이 건설업에서 발생
"재해예방 역량 중요…정부도 컨설팅·재정지원할 것"



매해 건설업에서 발생하는 근로자 사망사고가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마주 앉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게이트웨이타워에서 무경설비·삼영기업·신성이엔지 등 12개 전문건설업체 대표이사 등과 함께 '건설업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안전보건리더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됨에 따라 영세 건설업체의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인식에 따라 개최됐다.



건설업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는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산재유족보상 승인기준에 따르면 연도별 건설업 사망사고 기준은 2020년 51.9%, 2021년 50.3%, 2022년 46.0%에 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3년 간 사망사고가 없었던 GS네오텍과 신성이엔지가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및 이행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전문건설업체의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효과적인 정부 지원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류 본부장은 "건설업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실제 작업을 진행하는 전문건설업체가 재해예방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도 전문건설업체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조속히 구축·이행할 수 있도록 컨설팅, 기술지도와 시설개선을 포함한 재정지원 등 모든 역량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건설사에서도 현장에서 위험성평가를 통해 효과적인 안전대책이 마련돼 실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한편, 현재 시행 중인 '산업안전대진단'에 적극 참여해 안전관리 수준을 진단하고 필요한 정부 지원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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