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 의대 정원 신청 `눈치작전'
마지막 기회 … 의대 정원 신청 `눈치작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2.27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의대생·전공의 반발 속 새달 4일까지 접수
충북대·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인원 요청 규모 논의
전국 40곳에 2천명 배정 … 타 대학과 정보싸움도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의대생 휴학계 제출, 전공의 미복귀 속에서 의대 정원을 신청해야 하는 대학들의 눈치 작전이 시작됐다.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오는 3월4일까지 증원 인원 신청을 요청했다.

해당 공문에는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겠지만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증원된 2000명을 할당한다는 방침이 포함됐다.

배정인원 신청 기간이 임박하면서 대학들은 최대한 많은 인원을 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의대 학생들의 눈치를 봐야한다. 여기에 40개 대학들이 증원 2000명을 나눠 가져야 하기에 더 많은 인원을 배정받기 위해 타 대학과의 정보 싸움도 벌여야 한다.

충북대학교는 정부가 내세운 증원 인원 배정 기준인 국립거점대학, 비수도권, 49명이라는 소규모 의과대학이라는 세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 최대한 많은 정원을 배정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증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충북대는 최소 120명, 2030년까지 최대 170명까지 증원을 희망한 바 있다.

충북대는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29일 신청 인원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 교수회는 28일 오후 자체 회의를 열어 증원 인원 규모를 논의할 예정이다.

충북대 관계자는 “지역 의료 여건을 고려하면 최대한 많은 인원을 배정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증원 규모를 외부로 말하기가 부담스럽다”며 “또한 증원 인원을 받을 마지막 기회인데 정부는 필요한 만큼 인력을 배정하겠다고 하니 다른 대학들이 얼마나 신청할지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국대글로컬캠퍼스는 40명이라는 미니 규모인 만큼 이번에 의대 증원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에 제출할 신청 인원은 의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수요조사에서 희망 인원을 120명을 요구한 바 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