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김 여사 명품 가방' vs `김혜경 법카' 충돌
여야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김 여사 명품 가방' vs `김혜경 법카' 충돌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2.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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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7일 열린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첫 질의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강 의원은 신 후보자에게 “우리나라 대통령 배우자가 고가의 명품백을 선물 받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며 해당 영상을 틀었다.

강 의원은 이를 두고 “대통령 배우자가 남북문제에 대해서 개입할 권한이 있나”라고 후보자에게 물은 뒤 “명백하게 헌법 위반이다. 국정 농단이고 국정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정치적인 공격이고 청문회를 파행으로 이끌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같은 당 정희용 의원은 “나도 단체장 했던 분이 법인카드로 과일 1000만원씩 사 먹고, 일제 샴푸 사고, 초밥 먹고 이런 거 안 물어보려 한다. 부인이 법인카드로 재판 출석하고”라며 이 대표 배우자 김씨를 언급하며 역공했다.

민주당 허숙정 의원은 신 후보자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전력을 지적했다.

허 의원은 “후보자의 과태료 납부 내역 2건이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2022년도에 스쿨존에서 일어난 신호위반과 속도위반이었다”며 “민식이법이 가진 사회적 함의를 참고해 설명하라”고 했다.

신 후보자는 “한 건은 가족이 운전했고, 한 건은 가족이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 기사에게 맡겼는데 1주일 후 과태료 고지서가 왔다”며 “굉장히 부끄럽고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못하게 처신했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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