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vs 노영민 … 빅매치 조기 예열
정우택 vs 노영민 … 빅매치 조기 예열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2.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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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3선 불구 한 일 없어… 부끄러운 줄 알아야” 저격
정 “존재감 부각 위한 기억 조작·여론 왜곡 망언” 맞불
정우택, 노영민
정우택,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4·10 총선 최대 `빅매치'가 될 수 있는 충북 정치1번지 청주상당 경쟁후보들이 본선 전부터 뜨거운 설전을 주고받았다.

설전은 27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 민주당 노영민 예비후보가 국회부의장인 국민의힘 정우택 예비후보를 겨냥해 쏟아낸 쓴소리가 발단이 됐다.

노 예비후보는 27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저의 흥덕 3선과 정 예비후보의 상당 3선을 비교했을 때 제가 100을 했다면 정 예비후보는 10도 안 했다”며 “상당에서 3선을 하면서 한 일이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지역에 종합적인 비전, 플랜을 가져야 한다”며 “저는 흥덕에서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청주 3차 우회도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예비후보는 상당구에서 진행한 종합적 플랜이나 메가 프로젝트가 없다”며 “지역구의 문제점이 뭔지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네 뒷골목이나 포장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아니다”라며 “저는 흥덕구에서 3선을 하면서 오송바이오클러스터 유치와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유치,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등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보다 제가 국회부의장 될 가능성은 100배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 측은 곧바로 성명을 내 맞받아쳤다.

정 예비후보 측은 “국가통계 조작을 넘어 이제 자신의 기억조차 조작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노 예비후보가 한 일이라 주장하는 일은 충북 공무원들을 비롯해 청주시민, 시도의원, 시도지사, 국회의원이 합심해 이룬 성과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며 “제가 공직자,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중부내륙특별법 국회 통과와 역대 규모의 국비 확보 성과는 언론보도 검색과 같은 작은 노력으로도 찾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당구를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미약한 존재감을 부각하려 하는 기억조작, 구민 기만, 여론 왜곡 망언을 멈추고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예비후보는 이강일 예비후보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 그가 이길 경우 국민의힘 정 예비후보와의 `빅매치'가 성사된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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