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충북출신 얼마나 포함될까
비례대표 충북출신 얼마나 포함될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2.27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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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신당' 인재 1호 청주출신 신장식 변호사 영입
창당 전부터 존재감 과시 … 앞 순번 받을땐 금배지
국힘·민주당도 위성정당 창당 가시화 … 결과 주목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속속 비례정당 창당을 가시화하면서 4·10 총선 여야 비례대표 국회의원 명단에 충북출신이 얼마나 포함될지 주목된다.

충북출신 비례대표 출현에 대한 기대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신당'(가칭) 인재 1호로 청주출신의 신장식 변호사가 영입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조국신당은 지난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다음 달 3일 킨텍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창당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참여를 희망했으나 거절당해 독자적인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국 신당이 어디까지 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조 전 장관은 `10석 확보가 목표'라는 야심찬 희망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조국신당이 지역구 출마 없이 비례대표로만 총선을 치른다면 신 변호사는 영입인재 1호에 걸맞는 앞 순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신 변호사의 국회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신당'은 창당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부터 복수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 3위권에 위치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 공정'이 지난 22~23일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 의뢰로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무선 100% RDD 방식,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4.7%) 결과에 따르면 조국신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 13.3%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7~19일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율 조사(무선 100% RDD 방식,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 3.3%)에선 조국신당은 10.8%를 지지율을 기록해 `10% 안팎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입증했다. 이 여론조사 수준의 득표를 한다면 조국신당은 7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 변호사는 청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민주노동당 기획위원장, 진보신당 대변인, 정의당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특히 지난 총선 당시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권인 6번에 배치됐으나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음주운전 1회, 무면허운전 3회의 전과가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자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거대양당의 위성정당 비례대표 명단에 충북출신이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현재로선 민주당 인재 15호로 영입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의 포함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신 전 교수의 전략공천과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19번에 박은수 전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름을 올렸지만 17번까지만 당선되면서 금배지를 다는데 실패했다. 당시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 위성정당) 비례대표 명단에 충북출신은 전무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최연혜(영동), 국민의당(현 국민의힘) 김수민(청주), 정의당 김종대(제천) 의원이 충북출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총선 선거구가 8개 밖에 없는 충북으로서는 여야를 떠나 지역출신 비례대표가 나온다면 충북의 정치적 위상을 한껏 끌어올리고 국회에서 지역현안을 관철시키는데 큰 힘이 된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충북출신 인사들이 대거 비례대표에 포함되길 기대하는게 지역정서”라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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