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 원·하청 상생 공동선언
진천서 원·하청 상생 공동선언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4.02.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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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충북도·대상·삼진푸드 협약 … 국내 5번째 모델
식품제조업 근로조건 개선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진천에서 정부와 자치단체, 민간기업이 참여해 하청근로조건을 개선하는 국내 5번째 상생협력 협약이 체결됐다.

충북도는 26일 진천군 덕산읍 이덕로 소재 양념소스 전문업체인 ㈜삼진푸드 본사에서 원청인 대상그룹, 고용노동부와 함께 식품협력업체간 하청 근로조건 개선을 골자로 한 `식품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원청인 대상은 △협력사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 △협력사의 숙련인력 확보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제고 △공정거래 관계 등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 등을 약속했다.

식품제조업의 경우 종사자 10인 미만 기업이 90%를 넘게 차지하고 낮은 수준의 근로여건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노동부는 이번 협약이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제조업계가 당면과제를 풀어갈 수 있는 상생협력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천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 공동선언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업계가 동참한 다섯 번째 상생협력 모델이다.

업종간 상생협력은 지난해 2월 주요 조선업체 5개사 등이 원하청 격차를 줄이기 위한 상생협력을 필두로 시작됐다.

이어 △석유화학산업(롯데케미칼) △자동차산업(현대·기아차)의 상생 협약이 체결됐고 지난 14일엔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도 이뤄졌다.

노동부는 앞으로 업체들과 충북도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사의 수요를 반영한 상생 협약 과제 발굴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지역과 업종을 아우르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통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 지방으로의 인력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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