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심각한 주차난·편의시설 부족 보도 돋보여
청주국제공항 심각한 주차난·편의시설 부족 보도 돋보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2.2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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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회 1·2월 회의
비례대표 제도·정치신인 소개 등 독자 알권리 충족
고물가 속 착한가계 소개·업주 인터뷰 등 시의적절
세종 연쇄추돌사고 도로당국 대처 미흡 지적했어야
청주의 중앙아시아 봉명1동 보도 지역신문 역할 충실
청주 교통안전 시설물 파손 등 보도 후속기사 필요
고령화·집값 상승·교대 기피 … 인구문제 조명 눈길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2월 회의는 22일 서면 평가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지역 현안을 다룬 기획물 `허울뿐인 청주국제공항', `청주의 중앙아시아타운 봉명1동', `지갑 덜어주는 청주 착한 업소' 등이 차별된 기사로 평가했다. 하지만 종교 용어나 기사 내용에 맞는 사진 첨부 등 편집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2월20~21일 1면에는 청주국제공항의 심각한 주차난과 취약한 편의시설을 지적한`수용능력 초과… 주차할 곳이 없다', `배 곯는 청주공항 이용객' 기획취재가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해 역대 최대 이용객 369만명을 기록했지만 정작 공항을 이용자들은 주차에 따른 어려움과 저녁 시간 식당 등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을 현장 취재로 보도했다. 다만 21일자는 기사 내용에 맞는 현장사진이 뒷받침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


 

# 박광연 위원(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2월14일자엔 1면 `헷갈리는 비례정당 4년전 혼란 되풀이'는 4·10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제도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많은 유권자들이 공감하는 기사였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의료계 현장의 움직임도 `충북 전공의 집단행동 돌입' 등 2월19일부터 주요 면에 배치해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2월20일자 3면 `지갑 덜어주는 청주 착한 업소' 기사는 고물가 속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 가게를 소개하고 가게 업주들의 인터뷰까지 시의적절한 기사로 평가하고 싶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1월5일자 11면 종교란에는 청주교구에서 사제 부제 서품을 받는 7분의 명단과 함께 인물 사진까지 곁들여서 관련소식을 다뤘다. 하지만 큰 제목인 `하나님의 부름…'에서 `하나님'이 아닌`하느님'으로 표기해야 한다. 천주교에서는 `하느님'으로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으로 부른다. 2월20일자 1면에는 청주공항 명칭을 `청주대전공항'으로 변경하자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주장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일만한 제안으로 본다. 다만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도 무시못할 사안인지라 세종시까지 아우르는 명칭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역사적 인물을 딴 공항이름이 많은 데 개인적으로는 청주국제공항 명칭을 `The King Sejong International Airport'로 바꾸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또한`청주공항 명칭 변경 어떻게 보나?'기획 시리즈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해 볼 것을 제안한다.

 

# 조천희 위원(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한양종합건설 대표)

1월5일자 세종 충남판 1면에는 세종시 세종동 교량 두곳에서 차량 38대가 연쇄추돌한 소식을 톱기사로 다뤘다. 이런 사고는 자치단체의 안이한 대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종시에만 교량과 하천이 있어서 블랙아이스 현상이 있는 게 아닌만큼 염화칼슘 살포 등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도로 당국의 대처를 지적하는 것이 기사의 주제가 돼야 하는 데 이런 것보다는 블랙아이스가 원인이 된 것을 너무 부각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염화칼슘 대처에 대한 내용은 기사 말미에 경찰의 멘트 한 줄로 처리해 아쉬웠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1월12일자 1면 `4명 중 1명 외국인…청주의 중앙아시아 봉명1동'기사는 청주산업단지 취업 등으로 봉명동, 사창동 일대 외국인 수가 급증하면서 상권과 인구 변화를 보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거리 등에서 외국인들이 찍힌 사진을 곁들였다면 기사가 돋보였을 것이다. 1월24~25일자엔 속보 취재로`청주의 아시아타운 봉명 1동'을 2회로 나눠 현장 르포와 국내인과의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 대책까지 보도해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다음에는 화제성 인물을 상세하게 취재해 인물위주의 기사를 별도 박스기사로 다뤄주길 바란다.
 

 

# 조석호 위원(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 신인을 소개하는`당찬 도전'코너를 만들어 1월4일부터 5회로 나눠 보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정치 신인들은 예비 후보자로 등록해 중견 정치인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왜 정치를 하려 하는지 궁금한 점을 지면에서 소개해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

2월16일자 1면`부러지고, 뽑히고, 청주 도로가 불안하다'기사는 청주 시내 안전 운행을 방해하는 교통안전 시설물 관리 실태를 현장 사진까지 첨부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자체의 개선이 필요한 사안을 지적한 만큼 후속보도가 나오길 기대한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1월4일자 1면, 3면엔 고령화, 저출산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집중 배치했다. 1면엔 `초고령사히 진입 초읽기…단양군 고령화 초고속', `사라지는 학생·학교·교사', `출산 결정 요인 1위 집값'등 3개의 기사가 3면엔 저출산으로 인해 임용시험 선발 인원 감소 여파를 다룬`교대 기피현상 심각'을 보도했다. 인구 문제와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까지 아이템을 전면에 집중 배치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2월13일자 3면 `밤을 밝혀라. 야간 관광객 유치전 후끈'기사는 제천, 단양을 비롯해 도내 자치단체들이 야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사진과 함께 보도해 흥미를 끌었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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