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개최…'北도발' 공조 논의될 듯
브라질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개최…'北도발' 공조 논의될 듯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2.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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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회동 이후 3개월만…조태열 취임 후론 처음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3자 회담을 갖는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시간 23일 오전 1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미일 3국 간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3국 외교장관 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열린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조 장관이 취임한 후론 첫 3자 대면이다.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제도화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깊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연이은 무력도발에 나서면서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북한 대응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북러 간 불법적 군사 협력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 도발이라는 점을 명확히 견지해온 바 있다.



독자 대북제재 이행 강화를 위한 입장 조율과 새로운 자금줄로 부상하는 불법 사이버 활동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한미일 3국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돈줄을 차단하기 위해 수시로 독자 대북제재를 단행해 왔다.



또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등 다양한 북한 인권 문제의 조속한 해결 방안이 얼마나 깊이 있게 다뤄질 지도 관전 포인트다.



우리 정부는 올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공개 10주년(2월17일)이자 11월 북한에 대한 유엔 보편적 인권정례검토(UPR)가 예정돼 있는 등 북한인권 문제를 강조하기에 적기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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