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10명 중 4명 `휴학계'
의대생 10명 중 4명 `휴학계'
  • 이용주 기자
  • 승인 2024.02.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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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247명 등 7620명 신청 … 학사 일정 차질
첨부용.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 휴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날(19일)까지 총 1133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대학은 총 7곳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4.02.20. /뉴시스
첨부용.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 휴학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날(19일)까지 총 1133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대학은 총 7곳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4.02.20. /뉴시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20일까지 전국에서 7620명의 의대생이 집단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27개 의대에서 7620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루 전인 19일 기준으로는 1133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한 바 있다.

19일과 20일 이틀 누적으로는 8753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한 셈이다.

전국 의대생이 2만명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3.8%가 휴학계를 제출한 것이다.

20일은 전국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 단체행동을 하기로 결의한 `디데이'였다.

이에 따라 충북대 의대의 경우 247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별로는 고려대 309명, 연세대 539명, 경희대 561명, 이화여대 280여명, 성균관대 213명, 아주대 228명, 인하대 245명, 건양대 289명, 강원대 231명, 원주의과대 514명, 전북대 646명, 전남대 282명, 원광대 454명, 부산대 582명, 제주대 186명,경북대 510명이다.

한양대, 차의과대, 조선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계명대, 경상국립대에서도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들어간 상태다.

학사 일정에는 이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집단 휴학계가 제출된 의대에서는 학사 일정을 미루고,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휴학계 철회 등을 설득하고 있다.

학생들의 단체 행동이 장기간 지속되면 학생들의 집단 유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부여한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분을 받는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대학 학칙상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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