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퇴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퇴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2.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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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존폐 여부 숙제로 … 아쉬움 남는다”

 

충북출신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이 21일 퇴임했다. 이로써 충북출신 장관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1명만 남게 됐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김 장관은 이날 마지막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오늘이 (장관으로서) 마지막 출근이다. 여가부가 좀 더 큰 조직에서 일하길 바랐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숙제로 남은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김 장관은 청주 일신여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 학·석사를 졸업하고 KDI 연구원으로 재직했고, 이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한 뒤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 2012년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18대 대선에서는 당 국민행복추진위 `행복한여성 추진단` 단장을 맡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성·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돼 박근혜 정부의 여성 정책 밑그림을 그렸고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김 장관은 충북의 대표 사진작가이자 언론사 1도 1사 시절인 옛 충청일보의 사진기자 출신인 김운기 전 국장(84)의 장녀여서 지역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장관은 퇴임 이후 강단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방문하는 등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다. 오창과학단지에서는 충북도, 충북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와 지역 여성인력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간담회를 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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