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說·說 … 경선 예비후보 감정싸움 `위험수위'
說·說·說 … 경선 예비후보 감정싸움 `위험수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2.20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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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하위 20%' 포함-도종환 `불출마 권유설'
이종배 `35% 감점 받고 시작' 등 … 선관위 신고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충북 선거판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 경선과정에서 네거티브가 난무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 측은 20일 민주당 의원평가 하위명단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주청원에서 6선에 도전하고 있는 변 의원이 당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 대상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 해당자에게는 경선득표의 30%, 하위 10~20%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페널티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감점 폭이 크기 때문에 하위 10~20%의 경우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변 의원 측은 “당 의원 평가와 관련해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하거나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하는 경우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역시 비슷한 상황에 있다.

충주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경선 상대방인 이동석 예비후보가 유권자에게 배포한 인터넷 기사에 대해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이 예비후보 측이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배포한 기사 내용을 문제삼았다.

여기에는 `이 의원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15% 감점에다가 현역 페널티로 20% 추가 감점을 받지만 이 예비후보는 청년 가점으로 15% 가점을 얻고 시작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의원 측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15% 감점은 있으나, 현역 패널티 감점은 없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도 하위 10~30%에만 20% 감점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 측의 정정보도 요청에 따라 해당기사의 관련 부분은 삭제된 상태이나, 선관위는 접수된 신고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청주흥덕 4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도종환 의원 역시 최근 친명으로 분류되는 이연희 예비후보의 `자객공천설', 민주당 15호 인재영입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의 `전략공천설', 불출마 권유설, 서울·경기 교육감 출마설 등 각종 설에 시달리고 있다.

경선 후보간 감정싸움이 이어지면서 본선 경쟁력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면서 경선 이후 앙금을 쉽게 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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